[PREV]
[1][2]
[NEXT]
|
|
|
나눔과 감사
Love/하루살이 |
2010/07/17 05:13
|
|
|
드레스덴에 온지도 벌써 2주가 지났네요. 어떻게 시간이 지났는지도 모르게 정신없이 살고 있습니다.
Alt Stadt
이 곳 구시가지 광장에는 여러 카페들이 많이 있는데, 문화 유산의 깊이만큼 그 수도 많습니다. 다만 2차 세계대전 당시, 드레스덴은 연합군의 "본보기" 폭격을 당했기에 구시가지는 거의 붕괴된 것이나 다름없었다고 하네요. 복구된 건물 유적 중에 "까만색" 벽돌은 모두 그 때 붕괴된 벽돌 조각 중 남은 것을 최대한 원위치에 갖다 맞춘 것이라고 합니다.
알고 보니 임시 숙소로 제가 묵었던 호텔도 다시 "복구된" 건물 중 하나였더군요. 어쩐지 외관은 구 시가지 광장에 딱 맞는 모양이었지만 내부는 완전 현대식이었는데, 다른 한국분의 블로그에서 비밀을 밝혀줄 사진을 찾았습니다. 당시 이 호텔은 옛 건물 외관을 따라 "신축" 중이었더군요.
나눔
그렇게 이 곳에 온 첫 주말, 그 많은 카페 중 찾아간 "맥카페" ㅡ 맥도날드가 운영하는 Mc Cafe.. 맞습니다ㅋ ㅡ 테라스에서 혼자 여유를 부리다 보니 새들이 인사를 하더군요. 우리나라에서 비둘기만 보다 작은 새를 봐서인지 처음에 귀엽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이 녀석들.. 역시 생존 방법은 비둘기와 동일했습니다. 뭔가를 기다리고 있었던 것이죠. 이윽고 옆 테이블에 온 꼬마 친구 남매가 먹던 후렌치 후라이를 떨어뜨려 주자, 난리가 났습니다.
흥미로운 것은 이 친구들의 욕심이 상당해서, 아이들이 그저 떨어뜨려준 자기 크기만한 감자튀김도 절대 놓지 않았다는 것이죠. 차라리 둘이서 잡아 당기면 먹기도 쉬우려니와 자기 몫이 나뉠텐데, 답답한 새들은 그저 앞에 떨어진 것이 내 것이라는 생각 뿐이었던 것 같습니다.
감사
잠깐 지켜보다 보니, 저 역시 하나님 앞에서 이렇게 한심한 모습은 아닐런지.. 하는 생각도 들더군요. 독일에 오게 된 소중한 기회를 그저 내 것이라는 생각으로 남용하지 않도록 주의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오히려 하나님과의 동행의 시간으로 생각하고 떨어져 있는 가족들에게 더 큰 사랑을 전하는 계기가 되면 좋겠다고 기도했습니다.
참, 결국 새들은 감자를 먹었는지 못 먹었는지 아직도 뺐고 빼았기고 싸우기에 바쁘네요. 연합군의 폭격으로 드레스덴은 또한 신 나치주의자들의 성지가 되기도 했다고 하는데, 다행히 아직 만난적은 없지만 불안한 것도 사실입니다. 얼마전 세계의 신 나치주의자들이 모여 드레스덴으로 행진을 추진했는데, 더 많은 수의 드레스덴 시민들이 인간띠로 이들을 막았다는 소식이 감사할 뿐입니다.
보이지 않는 손길로 은혜를 주시는 하나님께 감사해야겠습니다. 큰거 떨어졌다고 흥분하거나 싸우면서 욕심내지 말구요. 어차피 혼자서는 먹을 수도 없는 은혜니까요.. 주님께 감사 드립니다.
'언제나 행복 속에서...' ~~용진~~ |
김용진
2010/07/17 05:13
2010/07/17 05:13
|
|
| 이 글의 관련글(트랙백) 주소 :: http://yj.pe.kr/trackback/1426 |
|
|
|
|
|
비밀
Love/하루살이 |
2010/07/05 04:26
|
|
|
솔직히 제 블로그의 주소마저도 잊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접속을 하지 않다보니 글을 쓰기 위해 로그인을 하는 중에도, '비밀번호가 이게 맞았던가...'란 생각이 잠시 들었죠.
뭐한거야?
스스로에게 물었습니다. 그동안 뭐했냐고. 이 공간이 누군가에게 제 자신을 드러내기 위한 필요보다 스스로에 대한 기록들을 더해가는데 사용하겠다고 다짐한 것이 수 년 전인데, 그 다짐이 하나하나 잊혀져 간 것이죠. 결혼을 하고 나니 돌봐야 하는 가족과 일들이 더해졌을 것이다..란 추측을 해 봐도, 제 아내가 저를 돌봐주고 일을 더하게 된 상황에서 이것은 말도 안되는 핑계입니다.
옆의 사진을 보니 작년 10월 경 파리 출장 중의 사진이네요. 벌써 7월이니, 해를 넘겨 다시 계절이 다가오도록 변함없던 이 공간이 더욱 저를 머쓱..하게 만듭니다. 게다가 또 하나 중요한 것, 바로 성경 통독을 하겠다며 다시 쓰기 시작한 "마태복음"의 독후감이 마지막 글이라는 것이죠. 그동안 물론 틈틈이 말씀을 읽는다고 했지만, 역시 "돌아보기"에 소홀했던 아쉬움을 금할 길이 없습니다.
무슨 비밀이라도..
이 공간이 공개적인 곳이기에 ㅡ 한때는 제가 등록한 회사 동료분의 이름이 언급된 글로 인해, 그 분의 옛 친구분께서 찾아 오신 적도.. ㅡ 혹시 제게 글을 쓰지 못하는 비밀이 있었던 것은 아닌가도 생각해 봤습니다. 일상은 흘러가는데, 공개적으로 적어둘 만한 내용은 별로 없었다.. 라는 것이죠.
하지만, 좋은 일이 정말 많이 있었고 그동안 게을렀던 제 모습이 비밀이라면, 이제는 폭로되어야 할 사실입니다. 결혼 이후, 아내와 알콩달콩 살아가며 신혼 초기의 이야기들을 담지 못한 것이 제게는 큰 아쉬움일 따름이네요.
굳이 얘기하자면
늦게라도 가장 중요한 '비밀 상황(?)' 두 가지를 Update 하고자 합니다. 첫째는, 아내가 임신을 했다는 것(오는 9월 5일이 예정일입니다, 벌써 꽤....... 됐군요. 흠). 그리고 두 번째는, 그 아내를 놔두고 저는 지금 독일에 와 있다는 것입니다.. ㅠㅠ
오랜만에 글을 적으려니 필력 아닌 Key力도 쇠퇴한 것을 느끼게 되네요. 왠지 문체도 바뀐 것 같고, 이야기를 적어가는 머리 속 흐름이 어디선가 굽이치는 느낌입니다. 그래도 앞으로는 "많은" 이야기를 적겠습니다. 언젠가 저 처럼 오랜만에 이 공간을 찾아주신 분들에게는 좋은 휴식이 될 수 있도록요.
캄샤합니다. Danke schön!
'언제나 행복 속에서...' ~~용진~~ |
김용진
2010/07/05 04:26
2010/07/05 04:26
|
|
| 이 글의 관련글(트랙백) 주소 :: http://yj.pe.kr/trackback/1422 |
|
|
|
|
|
구상의 실현
Love/하루살이 |
2010/01/18 09:48
|
|
|
어제 하루, 교회에서 처음 만난 팀원 분들과의 첫 애프터를 뒤로 하고 오랜만에 IT물품 중고 거래를 하게 됐습니다. 언젠가 이 공간에서 제가 극찬을 마지 않았던 블루투스 키보드였는데요. 지난 번 예수원에 다녀오는 길에 보니 이전에 부서진 PDA 받침대 말고도 "Folderable"의 핵심 기능을 담당하는 힌지 부분이 깨져 있던 것을 확인했기 때문이었습니다.
펜과 노트
사실 이 공간의 제 글들은 상당수 ㅡ 거의 전부.. ㅡ 가 PDA를 거쳐 옮겨진다고 보시면 됩니다. 책의 뒷장을 덮고 핸드폰 카메라로 앞 표지를 촬영한 뒤, 가방 속에서 PDA와 키보드를 꺼내 독후감을 작성하는 것이죠. 그 키보드가 휴대하기 어려워졌다니.. 제게는 중고라도 필요한 상황이었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컴퓨터로 글 쓰기에 익숙해진 요즘도, 조금 전 지시 받은 회의 주제 대한 구상 앞에서는 결국 연필과 노트를 찾게 되더군요. 혹시 나이 때문은 아닐까도 잠시 타박해 봤습니다만.. ^-^, 그래도 종이 위에 사각사각 소리를 내는 노란색 육각 연필이 참 좋더군요.
구상의 실현
======================================================================================
보기 좋게(!) 위에 까지 쓰고 말았더랬습니다. 그게 지난 1월 중순이니까.. 이 글 제목대로 '구상'만 해 놓고 '실현'을 못한 셈이죠.
3월 22일. 현재 시점에서 하루살이를 더하자면, 오늘은 회사의 창립 기념일이고 모처럼 쉬는 평일이기에 그동안 밀린 집안 일과 자동차 실내 청소를 마치고 이제는 정비소에 와 있습니다. 이렇게나마 다시 컴퓨터 앞에 앉았네요.
드라마 처럼 앞에 적은 내용의 뒷 이야기를 해드리면.. 결국 중고 블루투스 키보드는 구입했지만 제 PDA와 맞지 않아 반품했구요.. 꼭 그것 때문은 아니더라도 제 블로그는 이렇게 2달 만에 새로운 글을 담고 있습니다. ㅋ 사각사각 소리를 내며 그린 회의案은 다행히 진행됐네요~ ㅎㅎ 2월에 마쳤더랬습니다.
솔직히 지금은 오후부터 다시 눈이 많이 내려서, 정비소에서 차를 몰고 다시 집으로 돌아가야 하는 길이 멀게만 느껴지네요. 오랜만의 update에 반성하며, 새로운 구상들을 많이 더해서 기록하겠습니다. 물론 이 곳에다가요. ㅎㅎ
'언제나 행복 속에서...' ~~용진~~ |
김용진
2010/01/18 09:48
2010/01/18 09:48
|
|
| 이 글의 관련글(트랙백) 주소 :: http://yj.pe.kr/trackback/1418 |
|
|
|
|
|
기차여행
Love/하루살이 |
2010/01/02 23:53
|
|
|
같은 열차를 처음 탔던 것이 96년 이 맘 때였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김이투..라고 ^-^. 최근에 서울로 다시 돌아온 종혁군과 지난 주 결혼한 필화와 함께 떠났던 정동진 여행이었지요.
변함 없음
그 때나 지금이나 오랜 기차여행은 또 다른 설레임을 주기에 충분합니다. 게다가 크리스마스 연휴를 마무리하며 하늘에서는 축복의 눈도 가득 내렸구요. 당시 카셋트에 서로의 이야기를 녹음하며 '진정한 간이역'이었던 정동진으로 향했던 것을 생각하면 PDA에 혼자 기록을 남기는 것이 방법의 차이라면 차이겠지요.
용감하게도, 성탄절을 마무리하고 다시 3일간 휴가를 더 내었습니다. 회사에 미안한 마음이 들었는지 어제는 주말 야근도 서슴치 않았죠. (주말에 일하고, 평일에 휴가를 떠나는 것도 괜찮은 시스템이네요.! ^^)
예수원
한 해를 마무리하고 새해를 맞이하기 위해 떠나는 장소는 다름 아닌 예수원입니다. 사진을 하나 씩 담았던 옛날 홈페이지 기능상, 이 공간에도 가장 많이 사용된 태그로 기록되고 있습니다. 2년 남짓.. 만의 발걸음인데, 한 겨울에 가는 만큼 그곳의 아름다움이 더해져 있을 것 같아 기대가 큽니다.
기차 창밖으로 하나 둘씩 교회의 십자가들이 보입니다. 서로 높이 세운 도시의 십자가들을 지나 산골 마을 한 켠에 작은 집을 짓고 세운 십자가까지. 주님의 진리를 전하고 지키고자 하는 다양한 모습들에 그저 감사할 따름이었습니다.
중보기도
벌써 내년에 벌려 놓은 일이 한 두개가 아닙니다. 주님의 능력을 의지하고 싶은 간절함에 찾아가는 발걸음이기도 하지만, 어젯밤 예수원 홈페이지의 생활 안내 페이지를 보고 다시 마음을 고쳐 먹었습니다.
강원도의 작은 산골에서도 지금의 우리 민족과 세계를 품고 중보기도가 끊이지 않고 있다는 사실에 힘을 얻게 된 것이 저 뿐만이 아니길 소망합니다. ^^ 소은 자매와 짧은 통화를 마치고 나니 잠깐 생각해도 '기도하기에 바쁜' 2박 3일이 될 것 같네요.
"죄짐 맡은 우리 구주 / 어찌 좋은 친군지 / 걱정 근심 무거운 짐 / 주께 드려 아뢰세 / 주께 고함 없는 고로 / 복을 얻지 못하네 / 사람들이 어찌하여 / 아뢸 줄을 모를까 /"
좋은 친구되신 주님을 사랑합니다.
'언제나 행복 속에서...' ~~용진~~
|
김용진
2010/01/02 23:53
2010/01/02 23:53
|
|
| 이 글의 관련글(트랙백) 주소 :: http://yj.pe.kr/trackback/1413 |
|
|
|
|
|
가지치기
Love/하루살이 |
2009/05/31 19:08
|
|
|
어머니께서 ㅡ 참, 저는 장인어른과 장모님을 그냥 "아버지, 어머니"라고 부릅니다. ^-^; 개념없는 상황이 왕왕 발생하고 있습니다만.. 그래도 양 쪽 집 아들&딸 되기로 하면서 마눌님과 약속한 서로의 부모님에 대한 호칭이지요. ㅋ ㅡ 가져다 주신 꽃 화분이 집 앞 베란다에 나란히 놓인 것은 2주 전.
꽃보다 화분
화분을 즐겨 키우시는 어머니가 때를 맞춰 예쁜 꽃들을 하나 가득 피운 친구들을 주셨더랬습니다. 삭막했던 아파트 베란다가 환해 지고, 앞서 벌써 화분 몇 개를 하늘 나라로 보낸 (ㅠ_ㅠv) 승혜와 저는, '이번 만큼은 제대로 키우리라' 다짐했지요.
그런데, 어느 날인가 집에 돌어와 보니 베란다에 놓인 이 친구들의 잎사귀가 점점 말라가는 것이었습니다. 그래도 이번에는 매일 같이 물도 주고 상태도 보고 있었는데 심상치 않은 변화가 찾아온 것이었지요. 하나 가득 핀 꽃들이 숫자를 점점 줄여가는 것은 이해가 됐지만, 곳곳에 푸른 빛이 엷게 변해가는 것은 금방 대처하지 않으면 늦을 것 같았습니다.
이리 저리
결국 과감한(!) 대처를 하기 위해 화분 하나하나를 돌려 보며 아래쪽에서 먼저 생명을 다한 잎사귀, 때로는 줄기들을 하나 둘 씩 쳐 나갔습니다. 금새 베란다에는 시들어 버린 줄기들이 떨어져 나와 쌓였지만, 당장 화분 크기를 키우지 못한다면 흙 속에 머금을 수 있는 수분의 양 이상으로 가지를 뻗은 친구들 모두의 생명이 위급할 것 같았습니다.
그러고 보면 무한한 주님의 사랑의 에너지를 받고 그 안에 뿌리를 내린 다는 것은 얼마나 감사한 일인지요. "은혜의 '충만'은 가득 채워진 상태를 넘어서 흘러 넘치는 것을 뜻한다"던 유창원 목사님의 말씀이 다시 떠올랐습니다.
다른 한 편으로는 제 일상에도 가지치기가 필요하지 않은지도 둘러보게 됐구요. 환경과 다른 사람을 탓하는 마음, 자기 힘으로 피워 올린 것이 아닌 것들을 자랑하는 모습, 기쁨과 감사가 아닌 불평과 교만의 가지들로 인해 영혼의 건강이 나빠지는 것이 아니었는지 점검해 봐야겠습니다.
기쁜 한 주 보내세요. |
김용진
2009/05/31 19:08
2009/05/31 19:08
|
|
| 이 글의 관련글(트랙백) 주소 :: http://yj.pe.kr/trackback/1392 |
|
|
|
|
|
할머니
Love/하루살이 |
2009/05/31 18:53
|
|
|
사무실에서 우연히 신문 1면에 실린 이 사진을 보게 된 것은 어버이날 늦은 오후였습니다. 강렬한 색상이 사용된 그림들에 대해 기자는 "이 곳의 노인 분들이 자기 얼굴이나 보고 싶은 사람들을 그린 것, 치매 노인 분들의 인지 능력과 정서를 살펴보기 위한 활동"이라고 설명해 두었지요. [기사보기]
할머니 찾아뵙기
이 공간에 저희 할머니의 "내 머리 속의 지우개"에 대해 말씀 드린 적이 있었던 것 같네요. 결국 형님이 결혼을 하고 저 역시 결혼하고 출가를 하게 되면서 할머니는 요양원에서 하나님 곁으로 가실 날들을 기다리시게 되셨습니다.
자랑할 일은 아니지만, 그래도 처음에는 매 달 찾아뵈야 겠다고 생각했는데 늘 그렇듯 교만한 분주함에 발걸음을 옮기지 못한 게 수 개월째였습니다. 그래도 꾸준히 할머니와 부모님을 위해 승혜가 곁에서 기도할 때면 '아차..' 싶었지요. 정말 오랜만에 서부시립 요양원으로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잠깐 열려있는 1층 강당에서 승혜가 저희 할머니께서 그린 그림을 발견했지요. 누구 얼굴을 그리신 것인지는 잘 느낄 수 없었지만, 왠지 할머니의 상태가 썩 좋지 않은 것 같아 걱정이 앞섰습니다.
감사와 그리움
여전히 반가운 모습으로 맞아주시는 할머니의 모습은 다행히도 큰 변함이 없었습니다. 제가 결혼한 것과 형이 아기를 갖게 됐다는 사실이 수 많은 반복에도 Update 되지 않는 것도 변함이 없었죠. ^-^ 늘 같은 말씀을 반복하시는 것도 그랬지만, 오히려 이런 할머니의 일관된 모습이 다행이라는 생각이 든 것은 저만의 욕심은 아닐까요.
한 시간 남짓 만남을 뒤로 하고 이번에도 변함없이 할머니는 손자와 손자 며느리 손을 붙잡고 기도해주셨습니다. "이들을 굳세게 하시고 강건케 하시며 주님의 반석 위에 세워달라"고. "항상 기뻐하고 쉬지 말고 기도하며, 범사에 감사할 수 있는 우리가 되게 해달라"고.
초등학교 때부터 들은 할머니의 기도가 늘 새로운 것은 제게 넘치는 은혜입니다.
'언제나 행복 속에서...' ~~용진~~ |
김용진
2009/05/31 18:53
2009/05/31 18:53
|
|
| 이 글의 관련글(트랙백) 주소 :: http://yj.pe.kr/trackback/1391 |
|
|
|
|
|
긴장감
Love/하루살이 |
2009/04/25 16:12
|
|
|
| 정말 오랜만에 글을 남깁니다.
어제 사무실의 자리를 옮겨서, 이제는 새로운 자리에 앉아 보니 작은 변화가 찾아온 것 같아 좋습니다. 토요일이지만, 지하에 있는 Fitness 에서 나름 땀도 흘리고, 때로는 조용한 사무실이 자기계발을 하기에 좋은 것 같아 찾아왔습니다.
조금 전 운동을 마치자 마자 샤워를 하며 거울에 비친 모습을 보니 어찌나 놀랍던지요. 물론 안경을 벗은데다 수증기로 뿌옇게 다가오는 윤곽이었지만 한껀 긴장된 근육들이 모처럼 반갑게 올라와 있었습니다. ^-^ 조금 부끄럽지만, 예전에 어머니가 지적하시던 "E.T. 몸매"가 이제는 스스로 받아들여야 할 현실인 것 같아 더욱 열심히 했거든요.
그러고 보니 요즘 제 삶에 느슨해진 긴장감이 문제였습니다. 결혼도 하고 안정을 찾게 된 것은 분명 감사한 일이지만, 그렇다고 해서 제 일상이 나아지거나 맡은 업무가 줄어든 것도 아닌데.. 집안 일을 한다며, 가족들을 챙긴다며. 이런 저런 핑계로 삶의 여유 아닌 낭비만 많아졌던 모습을 어떻게 봐야 할까요.
밀려있던 일본어 책을 다시 꺼내들고, 주인장인 저도 가끔 찾아 '오기만' 하는 이 곳에 글을 남기게 된 것도 같은 맥락인 것 같습니다. 앞으로는 책도 더 열심히 읽고, 독후감도 계속 쓰고, 무엇보다 하나님과의 관계에서 "오늘도 이상無"라는 안이한 보고로 서로에게 "무관심(↔ 사랑)"해지지 않도록 영혼의 눈을 쎄게 떠야겠습니다.
따뜻한 봄 날이었는데, 어느새 또 봄 비가 내리네요. 차가운 빗방울이 '그래그래, 정신 바짝 차려라'고 응원하는 오후입니다.
'언제나 행복 속에서...' ~~용진~~ |
김용진
2009/04/25 16:12
2009/04/25 16:12
|
|
| 이 글의 관련글(트랙백) 주소 :: http://yj.pe.kr/trackback/1389 |
|
|
|
|
|
연휴 보너스, "꽈배기"
Love/하루살이 |
2008/12/29 00:55
|
|
|
회사에서 금요일을 전체 휴무로 정해준 덕분에 모처럼 찾아온 크리스마스 연휴였습니다. 다가오는 새 해에는 주말을 뺀 공휴일이 4~5일 밖에 안된다는, "Gloomy 2009"를 생각하면 정말 맘껏 쉬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거실 손님과 용진이
연휴 중반이던 어제 저녁 손님을 치른 덕분에(?), 토요일 오전이면 들리던 요란한 청소기 소리와 걸레 봉 신공이 잠잠해진 오늘입니다. 다만 평소와 다름없던 것은 마눌님의 출근.
'5분 거리'인 그녀의 직장이 부럽기도 하지만 토요일이면 태워주기에 부담이 없어 고맙기도 합니다. 몇 주 전 한 번 사갔던 꽈배기가 꽤 인기가 있었던지 오늘도 사가면 좋겠다고 하기에 잠깐 차를 세웠습니다.
꽈배기 공장
승혜가 얘기해 줘 알았지만 저희 집 앞에는 정말 유명하다는(!) 꽈배기 집이 두 개가 있더군요. 두 집 모두 방송에 수 차례 소개됐고, 시간을 서로 나눠가며 오전/오후로 꽈배기가 나온답니다.
처음 살 때는 그저 "조금만 먹어봐야지"란 생각으로 2 천 원을 내밀었다가, 정말 한 가득 들고 나온 적도 있었죠. 설탕을 가득 바른 꽈배기 도너츠 한 개에 200원입니다.
늘 베풀기를 좋아하는 마눌님 인덕에 기대어 오늘은 제 것도 천 원어치를 샀죠. (아, 돈은 제가 냈슴돠ㅋ) 음~ 집으로 돌아와 이적의 음악을 들으며 따뜻한 커피 한 잔에 꽈배기 두 개를 입에 넣는데 그렇게 기분이 좋고 마음이 평안할 수 없었습니다.
생활의 달인
참! 그리고 오늘은 영광스럽게도 달인께서 주문 포장을 기다리는 제게 지금 막 나온 따뜻한 꽈배기 하나에 설탕을 직접 발라 "써비스"로 주셨더랬습니다. 처음에는 달인인 줄도 몰랐는데, '고맙습니다'라는 인사에 그저 미소만 지으시는 그 분의 포스와 현수막에 달인으로 소개된 얼굴을 보더라니 바로 그분(!) 이었죠. ㅎㅎ
달인 동영상 보러가기 얼른 찾아봤습니다, 그런데.. 마눌님이 더 잘하시더군요.. (세상의 고개숙인 남편들.. 많네요.. ㅡ.ㅡ;;;)
언제 독립문을 지나시는 길이면 꼭 한 번 멈춰보세요. 아침과 이른 오후에만 일을 하시는 분들이라 시간 맞추기가 어렵겠지만, 전화 주시면 꼭 한 번 꽈배기 쏘겠습니다. ^-^;;
'언제나 행복 속에서...' ~~용진~~ |
김용진
2008/12/29 00:55
2008/12/29 00:55
|
|
| 이 글의 관련글(트랙백) 주소 :: http://yj.pe.kr/trackback/1380 |
|
|
|
|
|
Eric Liddell 을 기억하며
Love/하루살이 |
2008/09/13 15:51
|
|
|
조금 전 PC 모니터에 다시 나타난 그의 사진을 보고 얼마나 반가웠는지 모릅니다. ^-^;; 벌써 베이징 올림픽이 개막할 때부터 Reuters 뉴스에서 접해 이 자리를 통해 돌아보고 싶었는데, 장애인 올림픽이 진행되면서야 소개해 드리게 됐네요.
중국 첫 번째 금메달 리스트
로이터 통신은 베이징 올림픽 개막 준비 소식과 함께 아직도 몇몇 중국의 기록들이 에릭 리들을 중국의 첫 번째 금메달 리스트로 등록하고 있는 사실을 소개했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그는 중국에서 태어나 잠시 영국에서 공부하며 파리 육상 400m 에서 금메달을 딴 뒤, 다시 중국으로 돌아가 그곳에서 하늘 나라로 떠났기 때문입니다.
80년대 초반 영화임에도 테크노 분위기가 가득한 선율의 OST가 더욱 유명할지도 모르겠네요.
Eric Liddell
문득 영화의 실제 인물의 삶이 궁금해져 찾아 보니, 주일 날 열리는 자기 주 종목 결승에 참가하지 않은 철저한 크리스챤이자, 순수 과학을 공부하고 자신의 달리기 자세에 적용한 과학자 ㅡ 그는 입을 벌리고 고개를 약간 드는 주법으로 단 거리 주 종목 선수로서 400m 금메달을 획득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ㅡ 로 잘 알려져 있더군요.
하지만 사실 그의 인생 전체를 둘러보면 그 삶은 올림픽 금메달로 끝난 것이 아니었습니다. 중국 선교사의 아들로 태어난 그는 영국에서의 학업을 마치고 다시 중국 땅으로 향합니다. 형과 함께 부모님의 선교적 유산을 물려 받아 꾸준히 사역하던 중, 중일 전쟁으로 포로 수용소에 갇히게 되지요. 함께 수용된 중국 사람들 뿐만 아니라 일본군들에게도 '믿을 만한 포로'로 여김을 받은 달리기의 영웅은, 영국군이 일본군에 전한 포로 교환 리스트의 1 번에 올랐으면서도 그 자리를 임산부에게 양보하고 계속 그 곳에 남습니다. 그의 이 땅에서의 섬김의 행적은 결국 1945년, 종전을 불과 몇 달 남기고 끝을 맺게 되죠.
금메달
단거리 선수가 인생의 마라톤에서도 성공할 수 있음을 온 삶으로 드러낸 그의 일대기가, 가칭 "불의 전차 속편"으로 다시 제작된다고 하니 반가울 따름입니다.
뿐만 아니라 중국에서의 첫 번째 올림픽, 사회주의로 가득한 그 땅에서 가장 용기있는 크리스챤의 이름을 첫 번째 금메달리스트로 소개 받게 되는 것도 무척 감사한 일이지요.
에릭 리들의 자세한 일대기 보기 (Wikipedia_English)
'언제나 행복 속에서...' ~~용진~~ |
김용진
2008/09/13 15:51
2008/09/13 15:51
|
|
| 이 글의 관련글(트랙백) 주소 :: http://yj.pe.kr/trackback/1369 |
|
|
|
|
|
주님의 Scale
Love/하루살이 |
2008/05/20 08:26
|
|
|
지난 주일 말씀으로 읽었던 사도행전 1장의 말씀이 아직 생각나는 화요일 아침입니다. 결국 우리에게 잘 알려진 "지상 명령"이 내려지는 순간에도 제자들은 세상의 것을 간구하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주님의 부활
주님의 부활은 어둠의 세력을 이긴 온전한 승리이자 참된 기쁨이었습니다. 저 역시 '이제 됐겠구나' 라는 생각을 하는 때가 한 두 번이 아닙니다. 하지만 예수님은 그렇게 함께 한 제자들을 이 땅 가운데 남겨 두시고 하늘로 올라가셨습니다. 제자들은 "이 때가 '그 때'입니까"라고 물었지만 말이죠.
이 땅 가운데 남겨져 주님의 복음을 전하기에 수고할 제자들을 향해 예수님은 성령님과 그 분을 통해 얻게 될 능력을 약속하셨습니다. 그것은 지금까지 우리가 믿음의 선배들을 통해 보아왔고, 나아가 우리의 삶을 통해 드러나길 소망하는 모습이었죠.
세상의 것
움직이는 속도가 점점 더 빨라지고 있습니다. 이미 어느 정도의 가속도(Momentum)을 확보했기에 더욱 속도를 높이는 것은 어렵지 않아 보입니다. 세상은, 오히려 이런 때 일수록 더욱 "혁신"과 "변화"만이 살 길임을 강조합니다.
내일을 준비하고, 변화를 주도하는 가치에 대한 믿음에는 변함이 없습니다. 다만 이 공간 제일 위에 적어 놓았듯, 무작정 '변하라'는 말에 중심을 잡지 못하고 막연히 트렌드를 좇아가는 일은 경계해야 할 요즘입니다. 위대한 투자가들 역시 기다림에 승부수를 던졌고, 한 분야에 지독한 전문가일수록 오히려 다른 쪽 전문가와 통하는 무엇이 존재하는 것 같습니다.
기다리지 못했고, 힘써 일하지 못했던 제 모습을 반성합니다. 이제부터라도 이 땅에 속한 가치가 아니라, 하늘나라에 담아 둘 그것을 위해, 주님의 척도[Scale]로 세상을 바라보며 긴 호흡을 가져 가야겠습니다. 제 자신의 성취 보다 하나님의 영광을, 제 능력보다 성령님의 도우심을 구해야 할 때임에는 변함이 없습니다.
'언제나 행복 속에서...' ~~용진~~ |
김용진
2008/05/20 08:26
2008/05/20 08:26
|
|
| 이 글의 관련글(트랙백) 주소 :: http://yj.pe.kr/trackback/1358 |
|
|
|
|
«
2010/09
»
| 일 |
월 |
화 |
수 |
목 |
금 |
토 |
| |
|
|
1 |
2 |
3 |
4 |
| 5 |
6 |
7 |
8 |
9 |
10 |
11 |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 26 |
27 |
28 |
29 |
30 |
|
|
|
|
Total : 503841
Today : 51
Yesterday : 174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