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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입신고
Hope/경제&사회 |
2010/07/17 0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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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esdner 가 됐다. New Yorker 만큼 화려하지도, 정식 "시민권"을 얻은 것도 아니지만, 그래도 독일에서 일정한 주소를 갖게 됐고 그곳이 Dresden이라는 사실은 현지정착의 좋은 전환점이 됐다.
선물
오늘 소개하고 싶은 것은 뜻 밖에 경험하게 된 Dresden의 배려를 나누고 싶어서다. 독일에 오기 전 한국에서 집을 이사하며 새로운 동네로 전입신고를 했던 순간이 얼마 지나지 않아 독일에서 전입신고를 하고 보니, 세상에.. 쇼핑백 가득 "선물"을 준다.
이곳에 오기 전 Stuttgart에 전입신고를 하신 한 지역전문가 분의 칼럼을 통해 도시에 따라 기념품이 있나보다 싶기는 했는데, 여기서는 완전 노란색 병아리 쇼핑백을 하나 안겨 주는 것이었다. "멋져요, 당신은 드레스덴에 살아요" 라고 크게 적혀 있는 것이 들고 다니기를 무안하게 할 정도로 말이다.
내용물
별 기대를 안하고 열어 봤는데, 의외로 쓸만한 것들이 많이 있었다. 지역 신문과 생활 정보는 독일어 공부와 이 곳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됐고, 이 곳의 박물관들과 올해 예정된 문화공연 일정이 나열된 것은 한 번 쯤 가보고 싶게 만들어 주기에 충분했다. (게다가 행사별로 할인/무료 쿠폰도 들어있다.!)
거기에 '독일 다운' 선물인 드레스덴 Fact Book (인구 수, 면적, 연령/성별 분포, 교육기관 수, 평균 성적)에 우리로치면 지하철공사나 서울버스운송조합 같은 곳에서 제공하는 대중교통 탑승 안내, Spar Bank에서 협찬제작한 것 같은 깔끔한 노트패드까지. 오호.. 왠만한 것이 다 "유료"인 독일에서 이 정도 선물을 나 같은 "이방인"에게도 주다니.. 드레스덴 이미지 급격 상승하는 중이다.
우리나라
가능하면 우리나라에서도 요런 것을 해보는 것도 좋지 않을까 싶다. 그래도 거주자 등록이란게 "첫 인상"인데다 어느 정도의 "세수"와도 연결되어 있다면, 하다 못해 종량제 쓰레기 봉투 몇 장과 주요 편의시설이 표시된 동네 지도라도 전해주면 평일에 시간내서 동사무소를 찾은 민원인의 얼굴이 활짝 펴지지 않을까^-^?
물론 새로운 청사를 짓고 여러 다른 수익 사업을 하기에 바쁜 지자체들이겠지만.. 이렇게 자기 지역에 속한 기업들에게 홍보 효과를 제공함과 동시에 협찬을 받는다면 의외로 저렴한 비용에 선물 꾸러미가 만들어질 수도 있겠다란 생각이 들었다.
한 번 건의해 볼까..? 아니면 원래 주는데 내가 못 받은 것인지도 모르겠다~ ㅎㅎ
'언제나 행복 속에서...' ~~용진~~ |
김용진
2010/07/17 05:08
2010/07/17 0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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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쪽짜리
Hope/경제&사회 |
2010/07/17 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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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에 와서 오랜만에 인터넷 신문을 읽었다. 늘 그렇듯 경제신문에 먼저 포인터를 갖다댔는데, 아직도 변함없는 펀드, Fun Fun 'ed' 타령이 있어 잠시 이를 반박코자 한다.
Fun End
요즘 독일어 완료 구문을 배우는데, 놀랍게도 영어의 have + p.p. 구문과 비슷하면서도 불규칙 동사가 정말 많다. 영어처럼 ed.. 를 붙이거나 몇 개의 불규칙을 암기하면 되는 형태가 아니라, 수많은 동사들.. 어간 + 어미 외에도 "전철"이라는 독특한 독일어의 동사 구조는 혀를 내두르게 한다.
이 신문 기사 컬럼을 읽으며 들었던 아쉬움은, 기사 내용이 이미 수 년 전에 나왔던 "상식"인데다 어조가 감히 현재+미래의 고객을 야단치는 잔소리 수준이었기 때문이다. 고객의 소중한 돈을 맡고 있는 책임자의 자세는 글 어디서도 찾아볼 수 없다.
뻔뻔함
펀드 폭락기와 장기투자를 계속해 온 고객의 입장에서 감히 반론을 전개하자면, 우선 금융회사들이 "정직"해야 한다는 것이다. 앞서 많은 금융회사들은 이자만 주어서는 수익성을 높일 수 없는 한계를 절감하고, "성과와 관계없이" 고객의 돈에서 매년 일정한 수수료를 떼어 낼 수 있는 新상품을 마구 팔았는데, 그것이 펀드다.
사실 성과라는 것도 알고 보면 운칠기삼의 사자성어가 통하는 것. 물론 상위 펀드와 하위 펀드간의 수익률은 큰 차이를 보이지만, 세계적인 증시하락이 진행되는 가운데 변함없이 (+)의 수익을 가져다 주는 펀드는 존재하지 않는다. 결국 금융회사들은 먼저 향후의 경제전망과 치밀한 분석을 바탕으로 고객에게 투자를 제안해야 하고, 그중에서도 왜 자기들이 판매하는 펀드가 좋은지를 최선을 다해 세일즈 해야 하는 것이다.
내일 일은 난 몰라요
장기 투자를 강조하는 이들의 말은 어차피 앞으로의 시장은 아무도 모르는 것이니 하락장에도 꾸준히 매수해야 평균 매입 단가가 내려가고, 이후 큰 성과로 돌아올 수 있다는 것이다. 일견 맞는 말이다. 하지만 왜 아무도 "반대로 상승장에서는 평균 매입단가가 상승한다"는 말은 하지 않는 것일까.
그들은 요즘처럼 시장이 반등할 때 어김없이 "그거 봐라, 장기 투자가 정답이다", "환매가 늘어나고 있다니 아쉽다"는 말을 뻐꾸기처럼 반복한다. 하지만 이것은 앞서 언급한 것처럼 금융회사 스스로가 고객에게 신뢰를 지키지 못한 후폭풍으로 해석해야지, 그들이 고객들이 기다리지 못한다며 나무랄 입장은 절대 아닌 것이다.
반쪽짜리
장기주식형 소득공제로 가입한 펀드의 만기가 아직 남아서, 난 지금도 매월 적지 않은 금액을 펀드에 투자하고 있다. 다행히 주식 시장의 완만한 상승으로 아직 (+)수익률이 유지되고 있지만, 말한대로 "평균 매입 단가 상승으로" 지금 수익률은 예전에 비해 반쪽짜리가 됐다.
원금이 반쪽나지 않은 것으로 감사해야겠지만, 장기투자란 시장의 장기성장 없이는 '그저그런' 일에 불과하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아니면 "한 번 크게 튄다"는 것을 학수고대하며 꾸준히 넣어야 하는데, 금융회사들도 꾸준히 수수료를 떼어가는 즐거움을 누린다는 것을 명심하시길. 고객의 장기투자가 그들에겐 확실한 장기수익원이 되는 것이다.
너무 한 쪽에만 치우쳤나. 그렇다고 난 펀드를 당장 해지하진 않을 것이다. 다만 은행/CMA 이자율 영쩜 몇프로 차이에 심각하게 고민하다 보니, 정작 적지 않게 모아둔 돈에서 매년 2% 가까이 "수수료"를 챙기는 그들과, 그들 중 한 분이 쓴 글이 아주 얄미웠을 뿐이다.
'언제나 행복 속에서...' ~~용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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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진
2010/07/17 05:02
2010/07/17 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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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상완, "경제를 보는 두 개의 눈"
Hope/경제&사회 |
2010/03/22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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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사 놓고 읽지 못한 책도 많다'며 하루하루를 중얼거리기에 바쁘던 요즘. 드디어 작정하고 책을 사서 바로 읽어버린 기쁜 일상이 더해졌다. ^-^/ 앞으로도 이 페이스를 지속할 수 있길.
부동산
부동산 가격이 많이 올랐다고 하지만, "이제는 주식을 팔 때"라는 말이 세상에 없듯 "이제는 부동산을 팔 때"라는 말 또한 어찌보면 동키호테나 말하는 이야기가 되어 버렸는지도 모른다. 서브 프라임 위기가 닥친 요즘, 국내의 부동산 가격에 대해서도 과감한 질문을 던지는 책들이 최근 들어 늘어나고 있으니 그나마 다행이다.
아직 집이 없어서인지 몰라도, 나 역시 부동산 가격은 우리 세대가 떠나기 전에 한 번 쯤 거품이 빠질 것이라고 생각(기대^-^)하고 있지만 민간 경제연구소에서 일하는 저자는 부동산을 비롯한 투자 자산에 대한 직업적 이해관계가 적고 다양한 데이터를 접할 수 있는 자리에 있기에 오히려 믿음이 갔다. 그도 역시 "빠질 것"이라고 했기 때문에 '내 편들기'가 작동한 것인지 몰라도. ^-^;;
디바이드
"결국 균형을 찾게 되는 과정"을 설명하며 저자는 과감히 국내의 부동산이 한 두 번 더 폭등 장세가 오더라도 장기적(최소한 10년 후에는)으로 하락이 불가피 할 것이라고 예견했다. 우리에게 만연한 "부동산 불패"의 신화가 언젠가는 심각한 상처를 남기고 사라질 것이라는 얘기였는데, 이 밖에도 "선진국과 이머징마켓", 그리고 "1차 산업과 제조(서비스)산업" 등에 대한 디바이드 분석 역시 흥미로웠다.
저자가 말하는 "두 개의 눈"이란, 일반적인 뉴스기사를 그저 세상의 이야기로 생각할 것이 아니라 그러한 소식들을 토대로 세상의 거대한 변화 흐름을 읽어야 한다는 것이었다. 실제 가치와 현재 가치로 양분된 디바이드를 설명하는 데도 적절한 표현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여느 재테크 서적이라 치부하기에는 종합적이고 세계적인 데이터를 많이 담았다. 다만 책 뒤에 소개된 자료들이 최근의 금융위기 전까지의 지표였다는 점은 아쉬움으로 남는다. 아울러 이론과 역사에 바탕을 둔 좋은 얘측인지 몰라도 결국 선택은 독자의 몫이라는 사실 역시 책에 소개된 '디바이드'가 아닐까 싶다.
'언제나 행복 속에서...' ~~용진~~ |
김용진
2010/03/22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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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학, "숫자로 경영하라"
Hope/경제&사회 |
2009/08/20 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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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지적인 필요가 채워지고 다시 정리되는 책 한 권을 읽었다. "서울대 최종학 교수"라는 제목의 부제가 말해주듯, 저자에 대한 인식과 공감이 더해졌음은 물론이다.
회계로 말하는 경영
개인적으로 많은 회계 전문가들을 만나 보지는 못했지만, 적어도 이 책의 저자는 저자는 자기가 알고 있는 회계적 지식의 깊이를 일반인들도 이해하기 쉬운 이야기로 풀어 쓰는데 탁월한 능력이 있는 것 같다.
경영에 대한 연구와 대학 강단에서의 우수한 성과 못지 않게, 그가 현실적 흐름과 가치판단에 나름대로의 기준을 제시하고 있는 모습은 책 속에 설명된 신종 채권(Hybrid Bond) 처럼 "새로운 교수님 (Hybrid Prof.)"을 보는 것 같았다.
다양한 실례
경제지에 기고된 글이었던 만큼, 책 속의 내용은 시사적인 주제들로 가득 차 있다. 동아제약의 경영권 분쟁, 두산그룹과 금호아시아나 그룹의의 M&A 이후 위기설에 대한 풀이, SK글로벌(現 SK네트웍스)의 분식 회계, 외환은행 헐값 매각 논란, 공중파의 독점권(미디어 법) 等. 잊고 있던 경제 뉴스에 대한 실제적인 해석과 글의 기고 시점이 아닌 현재 시점에서 당시 사건을 바라보는 저자의 의견도 살펴볼 수 있다.
무엇보다 책의 끝까지 책장을 넘기는 즐거움을 더할 수 있었던 것은 최근 미국發 금융위기에 대한 저자의 단계적 풀이와 친절한 용어 설명이었다. 전환사채(CB), 교환사채(EB), 신주인수권부사채(BW) 간의 차이와 기존 스톡옵션, 담보(대출) 비율, 공정가치회계(시가평가제도)에 대응하는 양도제한부 주식(restricted stock), 부채 약정(debt covenant), 취득원가제도 등의 의미를 명확히 알 수 있다.
이에 더해 책의 곳곳에 소개된 참고 도서들의 목록을 정리해 보는 것도 의미가 있지 않을까 싶다. "잔여지분 이익모형(residual income model)"과 같은 새로운 지식들은 소개 받기에 그치기 보다 이해를 더하고 싶은 흥미로운 주제였다.
책 속의 몇몇 내용들
필자는 정부가 나서서 기업에게 부채 비율 200%를 규제하는 것은 불필요한 권력 남용이라고 생각한다. : 하지만, 일부 국가의 금융기관들이 시행하고 있는 부채 약정은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부채 약정은 채권자 또는 은행이 부채를 빌려가는 기업에게 특정조건을 유지하라고 요구하는 제도로, 채권자를 보호하기 위해 마련된 것이다.
각국 정부들이 위기극복을 위해 시중에 많은 현금을 풀었기 때문에 시중에 유동현금이 넘치고 있다. : 이러한 상황에서 이 현금들이 갈 곳을 찾아 몰려드는 것이다. 과연 정부의 이런 결정이 올바른 선택이었는지는 10년은 지나야 알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안타깝지만 경제위기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 앞으로 얼마나 더 기다려야 끝날지도 알 수 없다. 다만 한 가지 희망적인 사실은 한국 경제가 전 세계적 경제위기 속에서 상당히 선방하고 있다는 것이다. 필자는 경제위기가 끝날 때 이를 가장 먼저 탈출하는 나라가 한국일 것이라고 확신한다. 또한 위기가 끝나면 많은 외국의 경쟁기업들이 위기 동안 도태될 수 있으므로, 한국 기업들의 경쟁력은 더 커질 것이다. 새삼 한국인의 저력이 자랑스럽다.
'언제나 행복 속에서...' ~~용진~~ |
김용진
2009/08/20 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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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현만, "회사가 붙잡는 사람들의 1% 비밀"
Hope/경제&사회 |
2009/08/16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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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제목을 옮기다가 다시금 확인하게 됐다. 은연중에 "회사가 붙잡는 1% 사람들의 비밀"이라고 생각했는데, "붙잡는 사람들의 1% 비밀"이었던게다.
How to Survive
한국 저자의 책들에도 영문 부제를 다는 도서 디자인이 일종의 Trend가 되어 버린듯 싶다. 이 책은 "일에서(at work)어떻게 살아남을 것"인가를 전하고 있다.
책을 살펴보며 놀란 것은 회사 내에서의 '생존력'을 첫 번째는 조직, 두 번째는 인적 네트워킹에서 찾은 저자의 관점이었다. 이는 경제지 기자로 활동했고 현재는 헤드헌팅 회사의 대표인 저자의 경력과 무관치 않아 보인다. 그동안 개인의 자기계발과 평생 직장이 아닌 "업"의 개념에서 접근했던 책들과도 또 다른 관점의 전환이 돋보인다.
회사는 조직, 세상의 사회집단
그렇다고 이 책이 개인의 역할을 무시하는 것은 물론 아니다. 오히려 조직에 대한 희생과 인적 네트워킹을 강화하기 위한 독자의 노력을 촉구하는 면에서 모든 내용이 결국 자기 인식을 향해 있다고 봐도 무방하겠다.
어느새 내가 속한 조직에서 소위 '중간 관리자'가 되어 버린 나의 위치 또한 책 읽기에 공감과 속도를 더하는데 도움이 됐음도 물론이다. 말을 잘 듣지 않는 후배 녀석에게 이 부분은 꼭 읽게 해주고 싶다는 욕심이 들었다고 해도 괜찮을지. ^-^;;
책의 마지막 장은 개인들이 조직 내에서 가져야 할 마인드 역시 소개되어 있는데, 특별히 "반드시 확보해야 할 인재의 10가지 특징"이라는 섹션을 주목해 보길 바란다. 저자 분께 불편을 드리지 않는다면, 곧 내 블로그에도 이 부분을 따로 정리한 워드파일을 공유하고 싶다.
책 속의 몇몇 내용들
- 다른 모든 것을 가추지 못했더라도 그 한 가지만 확실하게 보여준다면 기꺼이 그를 끌어안아 선두 그룹으로 이끌기도 한다. : 그것이 바로 충성심이다.
- 연봉은 스트레스에 비례한다. : 많은 보상에는 어떤 식으로든 그에 상응하는 스트레스가 따르게 마련이라는 사실. 아주 당연한 사실인데도 대부분의 직장인들은 이를 쉽게 간과하곤 한다.
- 선승구전(先勝求戰) : 학력이라는 견고한 평가 잣대 앞에서 이기고 싶다면 자신에게 유리한 판을 만들라. 그리고 이기는 싸움을 하라. 그래야 이길 수 있다.
- 이제 영업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다. : 사회 모든 영역에서 너나없이 영업을 뛰고 있는데 최전방인 기업에서 일하며 팔장을 끼고 있다가는 언제 도태될지 모르는 것이 현실이다. 영업을 모르면 회사에서 살아남을 수 없고 회사에서 나와도 성공하기 어렵다.
'언제나 행복 속에서...' ~~용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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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진
2009/08/16 09:55
2009/08/16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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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호, "일본 전산 이야기"
Hope/경제&사회 |
2009/02/25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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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에 앉아 책을 몇 장 넘기다가 나도 모르게 크게 웃고 말았다. 경영서적을 읽으며, 그것도 이렇게 냉철한 내용이 뜨겁게 담긴 책을 보다 웃게 되다니. 간접적으로나마 일본을 알았다면, 적어도 일본전산을 알지 못했던 것이 후회스러울 정도였다.
날 것
익히지 않은 음식이 자주 등장하는 일본의 식문화가 주는 묘미랄까. 이 책은 저자가 경험하고 살펴본 일본 전산에 대해, 특별히 그 회사의 CEO가 강조하는 철학과 여러 문구를 '있는 그대로' 적고 있었다.
아침에 일찍 출근해 자기 자리를 깨끗이 정리 정돈하고, 도저히 되지 않을 것 같은 일을 할 수 있는 한 '빨리', 그리고 '될 때까지' 하는 것이 지난 오랜 시간의 불황에도 굳건히 살아남은 일본전산의 생명력이었다.
일에 대한 열정
앞서 읽었떤 '진짜 일하러 회사에 가라'가 줬던 이론적 주장이 현실의 사례로 다가온 느낌이랄까. 늘 추상적인 사실에만 급급해서 현실로 뛰어들지 못하고, 나도 모르게 안되는 이유를 찾기에 익숙해진 일상이 제대로 자극을 받게 됐다.
너무나 엉뚱한, 어찌보면 시대에 뒤떨어진 일본전산의 경영철학과 사상이 "일에 대한 행동"으로 표현되어 있음은 무척 반가운 일이다. 게다가 명분을 찾고, 바꾸지 않고, 시간을 찾는 일본적 관습에 통쾌한 탈출구를 찾아낸 사람들이 바로 이들인 것 같아 박수를 쳐주고 싶어지기도 했다.
할 수 있다.!
일본전산 직원들은 불가능해 보이는 과제에 임할 때마다 사무실 곳곳에서 서로 모여 "할 수 있다!"를 크게 외친다는데^-^, 공교롭게도 책 읽기를 마칠 때 즈음 미국 대통령 오바마의 "Yes, We Can!"이라는 구호가 언론의 화두에 올랐다.
할 수 있다는 구호가 어린 시절 체육선생님이 야단치시던 말씀에서 살아나 불황에도 성장하는 기업을 만들고, 나아가 세계 속에서 더 크게 반복되는 요즘이다.
다음은 책 속의 몇몇 내용들
우리회사는 학교 성적은 전혀 보지 않고, 면접만으로 직원을 뽑는다. 그렇게 준비나 공부가 안 된 직원들을 뽑아놓으니, 사장인 나뿐 아니라 리더들 모두 직원들 가르치기에 바쁘다. 가르치려면 계속 배워야 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한눈팔 새가 없다.
일을 배우기 시작할 초창기에 남들보다 앞서가려면 무조건 남보다 '오래', 숙련될 때까지 '열심히'하는 것 외에는 방법이 없다. 정신 노동에서든 육체 노동에서든, 남들보다 시간을 두 배 들여 숙련된 사람을 이리저리 요령만 피우던 사람이 따라잡을 방도는 없다.
실적은 인재의 '수준'이 아니라 '사고의 패턴'에 의해 결정된다. 될 수 있는 방법을 찾는 사고 패턴과 안 되는 이유를 찾는 사고 패턴, 이 두 가지 사이에서 판세는 갈린다.
워크숍을 하건 회의를 하건, 취할 것이 있고 버릴 것이 있다. 진정 버려야 할 것은 '안 된다'는 사고 패턴이다. 그리고 취해야 할 것은 '되는 방법을 찾아 전달하는 습관'이다.
직장은 '생산적이고도 창조적으로 문제를 해결해가는 곳'이다. 그것도 기존과는 아주 다른 새로운 방법으로 문제를 해결해야 하고, 그 결과를 고객이 돈을 지불하고 사주어야 비로소 '일'이라는 의미가 성립된다. 생산재를 다루는 회사건 서비스를 다루는 회사건, 모두 똑같은 논리가 적용된다.
적극적으로 새로운 도전을 시도하다가 실패한 직원보다, 새로운 것을 전혀 시도하지 않아 실패할 턱이 없는 어처구니 없는 결과를 낳기도 한다. 이것이 감점주의의 폐해다. 그리고 대다수의 기업들이 이런 평가 기준으로 의욕 넘치던 직원들을 박제로 만들어버린다.
나중에 전직을 하거나 창업을 하더라도, 자기 실력은 이전 회사에 두고 가는 게 아니다. 어떤 직장인에게든 이보다 더 훌륭한 복리후생은 없다. 그런데도 돈 들여 교육시키는 회사에 불만을 표하고, 적극적이고 주도적으로 참여하기는커녕 어떻게든 빠져보려고 발버둥을 친다. 어불성설이다.
나는 약하니 주(主)에게 쥐고 흔들릴 수밖에 없다'고 믿으면 그렇게 된다. 반면, '내가 어찌 하느냐에 따라서 내가 주(主)를 먹여 살릴 수도 있다'고 믿으면 일을 바라보는 관점이 달라진다. '나는 힘이 센 주(主)'라는 자만심도 '나는 어디까지나 종(從)'이라는 패배의식도, '변함없는 부동의 진리'는 아니라는 말이다.
그런 비결 따위는 아무것도 없다. 특별할 것도 없다. 우리회사는 단지 위에서 말단까지 '정열, 열의, 집념'을 가지고 열심히 일할 뿐이다. 그것을 '할 때까지, 될 때까지' 계속하는 것뿐이다.
'언제나 행복 속에서...' ~~용진~~ |
김용진
2009/02/25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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래리 윙겟, "진짜 일하러 회사에 가라"
Hope/경제&사회 |
2009/02/25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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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물할 책을 고르다 우연히 발견한 책 제목이 눈에 들어왔다. "진짜 일하러 회사에 가라". 그러고 보면 회사는 분명 일을 하러 가는 곳인데 요즘 들어 좀 다른 이미지에 신경써야 할 일도 많아진 것 같았다.
겉멋 든 직장인들에게 전하는 일침
회사의 명확한 존재이유는 애석하게도 "물질적인 이윤추구"다. 사회적 공헌, 직원의 복지 등 기업 시민 의식이 강조받아야 할 때이기도 하지만, "이윤을 내지 못하는 회사는 망한다"는 절대 절명의 운명 앞에 도덕적 명제는 어떻게 보면 화려한 장식에 지나지 않을지도 모르겠다.
이 책은 소위 '좋은 직장을 폼 나게 다니려는' 근로자들에게 따끔한 일침을 가한다. 회사에 대한 참된 주인의식을 갖추지 않으면 아무리 좋은 대우와 배려가 있는 직장이라도 불평은 계속된다는 것. 게다가 같은 목적을 위해 뛰는 '다른 사람'과 함께 지내는 이유도 결국 "일" 때문이라는 것이다.
인기없는 독설
유명책 출판사에서 출판된 비교적 잘 갖춰진 책을 이제서야 접했다는게 못내 아쉬울 따름이었다. 한편으로는 저자가 서문에서 말한 '언짢은 이야기'에 대한 우려가 현실이 된 것은 아닌가 싶기도 하고. 세계적인 경제 위기가 닥친 요즘, 어찌보면 따뜻한 위로보다 따끔한 일침이 환영받지 못하는 것이 당연한 것도 같지만 적어도 내게는 이 책의 지적이 유용했다.
다만 한 가지 유의해야 할 부분이 있다. 책이 말하는 부분을 나 자신이 아닌 회사에서 만나는 다른 사람들에게 빗대어 보면 오히려 내 안에 좋지 않은 판단과 편견만 늘어가는 것은 당연지사. 환경과 다른 사람에 대한 불평보다, 나 자신의 모습과 책임을 다시 한 번 점검하는 일이 더욱 필요한 요즘이다.
'언제나 행복 속에서...' ~~용진~~ |
김용진
2009/02/25 16:34
2009/02/25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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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홍, "인문의 숲에서 경영을 만나다"
Hope/경제&사회 |
2009/02/25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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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제목으로 벌써 두 권의 책을 출판한 책의 저자는, 책의 앞부분에 살짝 최근 인문학의 자세에 대한 비판적 견해를 실었다. 경영학과 기술과학 같은, 현대 정보화 사회에서 속도를 낸 지식들에 비해 나 역시 인문학에 대한 갈급함이 있었기에 책을 펼쳐 들게 됐다.
인문학적 이야기?
그런데 내가 언젠가 읽었던 "드림소사이어티"에 대한 풀어쓰기가 이 책 안에 한 Chapter를 차지하고 있는 것을 보며, '당장 중고책으로 팔아도 되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이전에 알지 못했던 중국 역사와 동양 철학적 사상들은 즐거웠지만, 책장을 넘길 수록 편집의 재구성이랄까... 만만치 않은 저자의 화술과 종합력에 반감이 느껴지기도 했다.
책 속의 여러 이야기들을 통해 저자 스스로의 생각과 견해를 파악하기란 쉽지 않다. 다만 이 책은 현재의 경영 환경에서 가능한 제안들을 흥미로운 이야기들과 접목해서 훌륭하게 설명하고 있었다. 이야기 보따리를 가득 품은 선물꾸러미처럼 한 장 한 장을 하나의 강의 내용으로 빼어 놓아도 좋겠다.
친구가 되려면
삼성경제연구소의 올 해 CEO 추천도서의 첫번째로 선정될 만큼, 이 책은 '인문학'이라는 단어를 달고 세상과 좋은 친구가 된 것 같다. 하지만 '인문학'에 대한 아쉬움으로 실제적인 지혜를 기대하며 책장을 펴든 내게는 정작 '인문학'과 그다지 친하지 않은 것 같은 책의 내용이 아쉬울 따름이었다.
경우에 따른 단편적 사실, 사회적 흐름에 맞춘 최신경향, Case by Case로 살펴볼 좋은 이야기꺼리가 필요하다면 이 책을 감히 추천한다. 그러나 보다 깊이 있고 친근한 인문학을 기대했다면 그들의 넓은 범위만큼 보다 세밀한 주제ㅡ '로마인 이야기' 나 '먼나라 이웃나라' 와 같은ㅡ를 깊이있게 살펴보는 것이 낫겠다는 생각도 든다. 이 책의 뒷편에 수북하게 이어진 '참고도서'가 그 List 다. ^-^
'언제나 행복 속에서...' ~~용진~~ |
김용진
2009/02/25 16:32
2009/02/25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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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셔널지오그래픽, "북한 잠입 취재기"
Hope/경제&사회 |
2008/12/29 0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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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오.. 크리스마스 연휴를 앞두고 오랜만에 찾아간 회사 정보센터. 새로운 사옥으로 이사오며 이제 사뭇 도서관 다운 분위기를 갖춰가는 이 곳의 "신착 도서"란에 반가운 DVD 하나가 놓여 있었다.
Under Cover North Korea
"북한 잠입 취재기". 45분 정도 되는 Running Time에 커버 사진과 뒷 편에 적힌 글이 흥미를 더하게 했다. National Geographic의 노란색 테두리는 +알파.
그런데 막상 내용을 보니 "잠입"은 별로 없는 것 같았다. 북경에서 북한으로 들어간 프랑스 일행은 "취재"의 목적을 숨겼을 뿐 사실상 외국인 관광객에게 허락된 곳을 탐방한다. 외국인 신분이 주어진 기자는 때때로 이념에 대한 날카로운 질문도 자연스럽게 던졌지만 '한민족'에 대한 얘기는 찾아보기 어려웠다.
반가웠던 영상들
이 다음에 ㅡ 적어도 우리세대에는 가능할 것을 믿어 의심치 않으며 ㅡ 평양에 가면 지금 DVD를 통해 바라 본 저 풍경이 나올 것이라는 상상을 해봤다. 도로에 비치는 건물들만 예쁘게 칠해졌다는 기자의 지적에 '평양 역시 풍족한 곳은 아님'을 보게 됐고, 카메라를 들고 걷는 기자를 향해 서슴없이 주먹질을 하는 북한 '일반 시민'의 분노에 통일이 결코 쉽지만은 않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그리고 기자가 취재한 판문점의 북쪽 광경도 반가웠다. 카투사 복무시절, 미군들과 함께 남측 건물을 통해 군사분계선을 넘어갔던 기억이 새로운데 그의 카메라 앵글은 북쪽을 통해 내가 갔던 곳을 바라보고 있었다.
생각
북한을 생각만해도 애틋하게 다가왔던 적이 있었는데, 오랜만에 시간을 두고 만난 그들의 모습에는 역시 변함이 없었다. 그것이 좋은 것인지, 아니면 부담스러운 것인지는 언젠가 밝혀지겠지.
근데 집에서 한가롭게 DVD도 빌려 보구. 나는 좀 변한 것 같아 걱정이다.
'언제나 행복 속에서...' ~~용진~~ |
김용진
2008/12/29 00:38
2008/12/29 0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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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RI, "한국기업의 글로벌 경영"
Hope/경제&사회 |
2008/09/15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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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혁과 개방이라는 말과 함께 "세계화"라는 말이 위기로 닥쳐온 때가 있었다. 학생이었던 내게도 멀리 있지 않은 것처럼 다가왔던 그 시절이 어느새 지나고 이제 그 위기를 기회로 이겨낸 기업들의 모범 사례가 책으로 편찬되고 있다.
자신감
처음 책의 머리말을 읽으며 이 책이 경제연구소 소장님의 퇴임에 맞춘 동료와 제자들의 헌정도서라는 이야기를 보게 됐다. 그도 그럴 것이 기업들의 여러 성과와 때로는 내부 자료를 취합해 정리하기가 쉽지 않았을터. 책의 각 장은 해당 기업을 잘 알고 있는 ㅡ 잘 알고 있을 ㅡ 분들의 개별 과제로 진행된 듯 했다.
많은 사람들의 힘을 모아서였을까. 글로벌화에 대한 정의, 그리고 각 장마다 속개될 대표적인 기업들의 사례를 미리 전하는 책의 앞부분 내용에는 이미 어느 정도 성공에 이르렀다고 자신하는 듯한 자신감이 가득 담겨 있다.
사례집, 그리고 Reference
사실 왠만한 경제용어, 특별히 알파벳 서너문자로 이뤄지는 말들은 특별한 주석이 없이 이미 독자가 알고 있다는 가정하에 전개된다. 문장 하나하나에 대한 참고문헌이 정리된 책의 두터운 말미를 보면 좀 아이러니 하지만, 그만큼 이 책은 새로운 학습에의 흥미라기 보다 이미 이뤄진 것들에 대한 정리와 복습의 과정이 크다고 봤다.
기업 유형별로 분화된 Case 역시, 지면이 허락하는 범위에서 거시적인 관점 ㅡ 가령 삼성전자의 주재원이 몇 명에서 몇 명으로 늘었다는 ㅡ 으로 기재되어 있기에, 만약 세부적인 사례 연구를 기대했다면 실망할 수도 있을 것 같다. 하지만 오히려 다양한 기업의 사례를 살펴보는 가능성을 더한 점은 내게 유익한 정보였다.
글로벌 시장이 그동안 향유해온 골디락스의 성장을 마감하고 재충전의 단계가 필요한 때임을 알리고 있는 요즘, 지난 시간을 통해 얻은 "자신감의 보고서"인 이 책이 내게도 작은 도움이 될 수 있길 기대해 봤다.
'언제나 행복 속에서...' ~~용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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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진
2008/09/15 11:40
2008/09/15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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