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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학, "숫자로 경영하라"
Hope/경제&사회 |
2009/08/20 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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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지적인 필요가 채워지고 다시 정리되는 책 한 권을 읽었다. "서울대 최종학 교수"라는 제목의 부제가 말해주듯, 저자에 대한 인식과 공감이 더해졌음은 물론이다.
회계로 말하는 경영
개인적으로 많은 회계 전문가들을 만나 보지는 못했지만, 적어도 이 책의 저자는 저자는 자기가 알고 있는 회계적 지식의 깊이를 일반인들도 이해하기 쉬운 이야기로 풀어 쓰는데 탁월한 능력이 있는 것 같다.
경영에 대한 연구와 대학 강단에서의 우수한 성과 못지 않게, 그가 현실적 흐름과 가치판단에 나름대로의 기준을 제시하고 있는 모습은 책 속에 설명된 신종 채권(Hybrid Bond) 처럼 "새로운 교수님 (Hybrid Prof.)"을 보는 것 같았다.
다양한 실례
경제지에 기고된 글이었던 만큼, 책 속의 내용은 시사적인 주제들로 가득 차 있다. 동아제약의 경영권 분쟁, 두산그룹과 금호아시아나 그룹의의 M&A 이후 위기설에 대한 풀이, SK글로벌(現 SK네트웍스)의 분식 회계, 외환은행 헐값 매각 논란, 공중파의 독점권(미디어 법) 等. 잊고 있던 경제 뉴스에 대한 실제적인 해석과 글의 기고 시점이 아닌 현재 시점에서 당시 사건을 바라보는 저자의 의견도 살펴볼 수 있다.
무엇보다 책의 끝까지 책장을 넘기는 즐거움을 더할 수 있었던 것은 최근 미국發 금융위기에 대한 저자의 단계적 풀이와 친절한 용어 설명이었다. 전환사채(CB), 교환사채(EB), 신주인수권부사채(BW) 간의 차이와 기존 스톡옵션, 담보(대출) 비율, 공정가치회계(시가평가제도)에 대응하는 양도제한부 주식(restricted stock), 부채 약정(debt covenant), 취득원가제도 등의 의미를 명확히 알 수 있다.
이에 더해 책의 곳곳에 소개된 참고 도서들의 목록을 정리해 보는 것도 의미가 있지 않을까 싶다. "잔여지분 이익모형(residual income model)"과 같은 새로운 지식들은 소개 받기에 그치기 보다 이해를 더하고 싶은 흥미로운 주제였다.
책 속의 몇몇 내용들
필자는 정부가 나서서 기업에게 부채 비율 200%를 규제하는 것은 불필요한 권력 남용이라고 생각한다. : 하지만, 일부 국가의 금융기관들이 시행하고 있는 부채 약정은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부채 약정은 채권자 또는 은행이 부채를 빌려가는 기업에게 특정조건을 유지하라고 요구하는 제도로, 채권자를 보호하기 위해 마련된 것이다.
각국 정부들이 위기극복을 위해 시중에 많은 현금을 풀었기 때문에 시중에 유동현금이 넘치고 있다. : 이러한 상황에서 이 현금들이 갈 곳을 찾아 몰려드는 것이다. 과연 정부의 이런 결정이 올바른 선택이었는지는 10년은 지나야 알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안타깝지만 경제위기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 앞으로 얼마나 더 기다려야 끝날지도 알 수 없다. 다만 한 가지 희망적인 사실은 한국 경제가 전 세계적 경제위기 속에서 상당히 선방하고 있다는 것이다. 필자는 경제위기가 끝날 때 이를 가장 먼저 탈출하는 나라가 한국일 것이라고 확신한다. 또한 위기가 끝나면 많은 외국의 경쟁기업들이 위기 동안 도태될 수 있으므로, 한국 기업들의 경쟁력은 더 커질 것이다. 새삼 한국인의 저력이 자랑스럽다.
'언제나 행복 속에서...' ~~용진~~ |
김용진
2009/08/20 08:21
2009/08/20 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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