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Faim Dans le Monde Expliquee a Mon Fils
지난 주말 동안 읽은 한 권의 책은, 언젠가 미국의 엘고어 전 부통령이 언급한 지구 온난화에 대한 그것만큼 "불편한 진실"이었다.
세계의 절반
UN의 기아대책기구에서 일하는 저자의 경험과 지식은 책의 앞부분에 적혀 있던 추천서의 말대로 훌륭했다. 뿐만 아니라 자칫 지루할 수도, '불편할 수도' 있는 이야기를 굶주림의 가장 큰 피해자인 어린이의 시각에서 바라 볼 수 있도록, 자기 아들과의 대화 형태로 이야기를 전개한 것 역시 인상적이었다.
'왜 그렇게 많은 사람들이 굶어 죽어야 하는지'에 대한 아들의 질문에 저자는 아이의 아버지로서, 그리고 국제기구의 책임자로서 지난 날 기근을 해결하기 위해 노력했던 사례와 결과적으로는 오히려 더 악화된 현실에 대해 이야기 한다.
우리의 생각
저자는 인간이 불편한 문제에 대해 결국 심리적 만족을 선택하는 경우가 많음을 지적하며, 잘못을 정당하게 생각하는 일이 우리 곁에 벌어지는 끔찍한 참상을 그저 지켜보게만 했다고 지적한다. 대표적인 것이 "자연 도태설"; 인류의 일부가 굶어죽게 되는 것은 어차피 일어나게 될 필연적 결과라는 것이다.
잘 알려진 아프리카 나라들과 북한, 그리고 남아메리카 몇몇 나라들의 정치적 문제 역시 환경적 기근이 아닌 구조적 기아를 불러왔기에 단편적인 모습으로는 해결이 어렵다고 했다. "기아 문제"란 일부에서 생각하듯 단순히 선진국의 "남는 음식"을 전달하는 일만으로는 해결되기 어려운 사회학적, 의학적 전문성을 갖춰야 함도 설명했다.
의지적 선택
기아를 폭력의 형태로 조장하고, 소수의 권력을 위해 정치적인 압박을 휘두르는 몇몇 국가 지도자들의 잘못된 선택은 읽는 내내 내 안에서 울화가 치밀게 했다. 하지만 결국 나 역시도 지구 어린이들의 절반이 당면한 이런 현실을 의지적 선택으로 무시하고 있었음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었다.
아직도 세상에는 정말 우리가 해야 할 일이 많은 것 같다. 최고가 되기 위해 경쟁하는 목적에 앞서 먼저 세상을 바라보는 나의 지경이 넓혀지길 소망하고, 무엇보다 힘든 이들에게 관심을 갖는 것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은 문제일 것 같다.
'언제나 행복 속에서...' ~~용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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