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들어보는 동률이 형(!)의 목소리. 고등학교 축제 때 고3 이라는 아킬레스 건에도 불구하고 "형님들 오셨다"는 소식에 뛰쳐나갔던 학교 축제. 대략 연예인이라고는 눈 뜨고 찾아보기 어렵던 우리 학교 축제에 '학교 가요제 출신'이라는 전람회가 왔던 터였다.
대략 새로운 음반을 듣노라니 약간은 동률 형의 발성이 바뀐 것도 같고.. 곡의 음색 때문인지는 몰라도 언뜻 들으면 뮤지컬 배우 남경주 씨의 목소리 (정확한 발음~! Good~), 또 어떻게 들으면 오래 전 유리상자의 노래 목소리(고음+미성) 처럼 들려오기도 한 그것은 분명 이전과는 다르게 다가왔다.
허술한 나의 요즘 일상 때문일까. 신보에서 가장 잘 알려진 "아이처럼"이라는 서정적 타이틀 곡을 빼놓고 과감히 띄워보겠다는 나의 몸 부림~! 물론 '동률이 형'은 나의 존재도, 이 공간의 모습도 잘 모르겠지만.. ^-^;; 모처럼 요즘 음반 시장에 마음에 드는 CD 가 나온 것 같아 다행이다.
김동률, "Jump"
요즘 하루하루 살면서 그다지 재밌는 게 없어 노는 것도 싫고 술도 시큰둥 연애도 살짝 귀찮아 책 한권이 벌써 몇 달 째 책장이 넘어가질 않고 큰 맘 먹고 샀던 카메라위엔 뿌연 먼지만 가득해 해야 하는 일은 많지만 쉽사리 손에 잘 안 잡혀 하고 싶은 일이 많았었는데 웬일인지 다 시시해 아직 모든 게 신기한 내 스무 살 때처럼 새로운 내일에 설레하며 가슴이 뛰고 싶어 이제는 나를 깨우고 싶어 또 다른 나를 찾고 싶어 어디서부터 무엇부턴진몰라도 한번 달려가 볼까 덜컥 저지르는 용기와 두둑한 배짱을 갖고서 열정에 가득 차 나를 불사를 그 무언가가 필요해 영화에서처럼 짜릿한 반전은 기대하지 않아 그저 내 마음이 이끄는대로 한번쯤 가고 싶을 뿐 땀에 흠뻑 젖은 채로 쓰러질 듯 숨차도 뭔가 해냈다는 뿌듯함에 한바탕 웃고 싶어
한 주도 힘차게~! 시작~
'언제나 행복 속에서...' ~~용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