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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튜 본, 백조의 호수
Hope/문화&공간 |
2007/07/25 2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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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tthew Bourne, "Swan Lake"
드디어 봤다. 뭐.. 그렇게 열심히 기다리지는 못했지만, 그래도 간혹 버스 옆에 붙어있는 광고를 보며 '저게 뭘까.?' 란 생각은 했는데, 이제 그 공연을 눈 앞에서 본 것이다.
차이콥스키
역시 세상에는 나보다 준비된 사람들이 많았다. 공연 일 주일 전, 그나마 남은 티켓을 잡은 자리가 3층 ㅡ 사실 LG아트센터에 3층이 있는 줄도 몰랐는데.. ㅋ ㅡ 제일 뒷 줄 더하기 앞으로 1. 그래도 한 줄 더 뒤에 있음에 다행이란 생각이 들었다. ^-^;;
차이콥스키의 완벽한 클래식 선율 속에 어떻게 이런 현대극을 얹을 수 있었는지. 잘 알려진 것처럼 연약한 백조가 아닌 아름다운 남성적 백조를 그려냈다는 사실 외에도 이 작품이 갖고 있는 구상적 매력은 충분했다.
사랑으로 꽃피는 가치
영국왕실의 사랑받지 못한 왕자를 주인공으로 이야기는 전개된다. 앞 부분의 빠른 전개 속에 대사 마저 없어 Inter Mission 때는 관객들의 줄거리 고민 상담(^-^)이 여기저기서 들려오기도 했다.
개인적으로는 애정 결핍 속에서도 마음 속 환상의 백조를 통해 자기 가치를 발견하는 왕자의 모습이, 아직 스스로를 존귀한 존재로 인식하지 못하는 "미운 오리 용진"으로 투영되어 다가왔다. 1막에서 주인공을 향해 존귀한 의미를 전하는 백조의 모습을 통해 주님을 닮아가는 삶 이후에 천국에서 그와 함께 춤을 출 것도 상상했으니. (약간의 눈물..)
Original Cast
대사가 없는 무언극이지만 훌륭한 배우들의 연기 와 앞서 말한 차이콥스키의 원작 음악 덕분에 관객들 역시 환상과 실제를 넘나들며 몰입되어 간다. 무엇보다 배우들의 완벽한 몸매와 절제된 춤사위는 멀리서봐도 결코 그 감흥이 덜 하지 않은 느낌이었다.
종연 하루 전 날이어서 그런지, 커튼 콜을 3 번이나 했다. 계속되는 배우들의 인사 속에 객석은 하나 둘 기립박수로 채워지고.. 오랜만에 서로 안에 숨겨진 보석을 사랑의 빛으로 밝힐 수 있는 용기가 더해진 시간이었다.
'언제나 행복 속에서...' ~~용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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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진
2007/07/25 23:53
2007/07/25 2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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