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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aja Case for PDA
Hope/정보&기술 |
2005/09/26 1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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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처음에 이 케이스를 구입할 때는 정말 많이 망설였다. 외국 인터넷 사이트치고 깔끔함이 더해진 Interface 하며.. 모든 상품을 Handmade 로 주문 생산하여 1 달 남짓 배송기간이 걸리는데.. 입금은 선불.. 아직 PDA 커뮤니티나 다른 곳을 보면 여기서 물건을 샀다는 후기도 없고..
그래서 감히 내가 올린다. PDA와 iPod, 핸드폰을 비롯한 각종 휴대용 모바일 기기의 Customized Leather Case 를 제작하는 Vaja Case 가 그곳이다.
상품을 주문하는 사이트에 가보면 알겠지만, 본 제품은 애석하게도 전 세계에 매장이 없다. 그저 잘 갖춰진 웹사이트 하나를 통해 내가 갖고 있는 제품과 적용하고 싶은 가죽, 그리고 새겨 넣을 문구라던가.. 케이스 안쪽면도 가죽으로 처리하고 벨트 클립을 없애며 앞쪽에 완충제를 넣겠다는 등.. 정말 세세한 부분까지 골라주면 된다.
한 달만에 도착한 15 만원짜리 가죽 케이스
정말 배보다 배꼽이 컸다. hx4700 하나만으로도 엄청난 댓가를 지불했다고 생각했는데, 얼마 지나지 않아 미국 출장 중 블루투스 키보드를 사게되고, 그 때 매장에 서 있던 안내원의 PDA 자랑을 주워 들으며 알게 된 Vaja Case 를 결국 이렇게 사게 될 줄이야..
현대 감각의 박스에 새겨진 내 이름을 보며, '고맙기도 하셔라..' 스스로에게 혀를 찼다. '고작 이런 걸 사려구 한 달을 넘게..' 손에 들린 PDA 는 어린 아이 마냥 옷을 입기 싫다는 눈치였지만, 안으로 쏙.. 집어넣어보니.. 웬걸? 정말 옷을 맞춘 것처럼 꼭 맞는 케이스에 기기에 달린 각종 버튼과 단자를 하나하나 배려한 Cutting 과 Stitch.. 호오..
쓰면 쓸 수록 광이 납디다..
사실 내 지갑, 가방도 가죽이라면 가죽인데.. 애초에 인터넷에 써놓은 자랑을 속으로 폄하했던 나를 비웃기라도 하듯, PDA 를 감싸고 있는 얇은 가죽이지만 쓰면 쓸 수록 광택이 나오는 것이.. 오늘은 급기야 "그게 진짜 가죽이다 ㅡ 삼덕철거 김사장님" 는 말도 들었다.
들고 다니다 보니 약간의 흠집도 생겼지만, 시간이 몇 주 지나고 나면 다시 주변의 색깔과 같아지는 것도 살아있는 듯한 가죽 느낌..
너무 칭찬만 하네?
나도 그 매장의 점원이 된 듯한 느낌이다. 그래서 일부 단점을 찾아보자면..
1) 케이스 관리 철저 : 원래 PDA 를 보호하려고 케이스를 산 것인데, 정작 비싼 케이스를 쓰게 되니 주객이 전도되는 상황도 때로 발생.. 가죽에 묻은 이물과 얼룩을 마른 천으로 닦아내고 주기적으로 관리해줘야 오랫동안 쓸 수 있다네요.
2) 날카로운 흠집은 쥐약 : 가방안에 들어있던 샤프 펜슬에 찍힌 부분이 하필 얇게 가죽처리된 지지대 쪽이었는데.. 찢긴 이상 변색과 그 주변의 손실은 피할 수 없을 듯.
3) 유명 무실한 카드 Slot : 일부러 12 불을 더 주고 만들어 둔 케이스 덮개 뒷 면의 카드 파우치 (Credit 2 slots, Memory 2 slots, Bills 1 Bay) 는 전혀 쓰이질 않음. PDA 만 들고 다닌 여름에도.. 주머니에는 지갑이 따로 있었음. ㅡ 계란은 한 바구니에 담지 말자.
- 終 - |
김용진
2005/09/26 12:58
2005/09/26 1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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